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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가 21일 충남 홍성군 간월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사나흘 동안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다. 당국은 24일 새벽 현재 경기도 평택과 전북 군산, 충남 서천 세 곳에서도 방역대를 유지하고 이곳에서 검출한 AI 항원에 대해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H5·H7형 AI 항원이 십여 차례 검출됐으나 지금까진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책임감을 갖고 매일 농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 땐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해 달라”며 “국민 역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