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화 조짐에 수요 늘어난다…내년 수혜주는 '이것'

[주목!e기업]라이콤
  • 등록 2023-12-23 오전 8:30:00

    수정 2023-12-23 오전 8:3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내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본격 개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증권가에서는 광통신 네트워크 부품 업체인 라이콤이 AI 관련 전방산업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라이콤에 대해 “향후 AI 시대 도래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의 전방산업 확대로 동사에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콤(388790)은 1999년 설립, 지난 2월 IBKS제16호스팩과 합병하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30년의 연구 실적 및 개발 능력 기반으로 광섬유를 이용한 광증폭기, 광송수신기 등 응용 통신 모듈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응용 및 융합 기반의 광섬유 레이저 및 센싱 등 신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 비중은 광증폭기(58.9%), 광송수신기(32.7%), 광중계기(8.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라이콤이 작년 12월 선보인 PnP(Plug and Play)형 광증폭기 양산에 주목했다. PnP형 광증폭기는 초소형으로 광트랜시버용 슬롯에 직접 장착할 수 있다. 설치가 간편하고 공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전력 효율에도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라이콤은 세계 최초로 PnP 방식의 초소형 광증폭기’ SFP+EDFA’를 자체 개발해 글로벌 시스템 제조사 및 데이터센터,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며 “광통신 산업 성장에 따른 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광센서용 광증폭기 역시 신규 성장동력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라이콤은 지난 5월 글로벌 라이다 기업에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테스트용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광센서용 광증폭기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풍력 발전기, 교량, 철도 등 시설물 상태 모니터링에도 적용 가능하다.

그는 “소형화를 통해 드론 탑재 등이 가능하고, 교량, 철도 및 풍력발전기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 시설관리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라이콤의 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동사는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 레이저포 및 일반 산업용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시장에 신규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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