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T다이아몬드가 인공다이아몬드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보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국내 특허 2개를 획득한 이 회사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한국 다이아몬드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KDT다이아몬드 사옥에서 만난 강승기 대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자체 생산 기술을 가진 것은 우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지난 1987년 잠실 지하상가에 3평짜리 금은방 ‘강보석’으로 주얼리 사업에 진출해 36년간 업계에 종사한 보석 전문가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다이아몬드 사업에 뛰어든 강 대표는 2019년 서울시립대 신소재공학과 송오성 교수팀과 의기투합해 2021년 국내 최초 보석용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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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시장 안팎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아시아권 소비자들이 보석에 눈을 뜨고 있는 만큼 ‘K보석’의 경쟁력과 사업 확장성은 무한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KDT다이아몬드는 ‘세계 최대 생산국’을 목표로 인도 수랏 특별 경제구역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연마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인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가공의 95%를 책임지는 다이아몬드 강국으로 오랜 경력의 연마사를 두루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년 3월 초 준공 예정으로 내년에는 3만6000캐럿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연간 수십만 캐럿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산업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높은 경도와 열전도율을 가진 다이아몬드의 특징을 활용 더 큰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개발한다면 보석을 넘어 우주항공, 의료 기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서다.
강 대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반도체 생산 기술이 집약된 신소재 신산업”이라며 “국내 최고 전문 인력과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다이아몬드 산업 강국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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