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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산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올 1~11월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1억6000만달러(1조3100억원)로 지난해보다 18.9% 증가했다. 역대 최대다. 역대 최대였던 2013년 10억8000만달러보다 6.9% 많다. 이 추세라면 연간으로도 2013년 기록을 무난히 넘어선다.
과일 수출이 전체 신선식품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1년 전보다 15.6%늘어난 2억8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다.
1~11월 아세안(동남아) 지역의 농식품 수출액은 12억달러(가공품 포함)로 7.3% 늘었다. 특히 이중 신선식품(1억8000만달러)은 43.4%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배 수출은 1년 전보다 74.9%, 포도도 95.4% 늘었다.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산 딸기는 고가 상품임에도 신년제나 밸런타인 데이 같은 기념일 선물로 자리잡았다. 배, 포도도 인기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한국산 과일에 대한 신뢰·선호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게 농식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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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까지 이어져 온 중국과의 ‘사드 갈등’ 여파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1~11월 홍콩·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식품 수출은 16억4000만달러로 9.9% 늘었다. 한국산 청포도는 최근 중국 백화점 BHG에서 세 송이에 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국산 포도는 전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인정받는 모습이다. 올해 국산 포도 수출물량은 1만3000t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음에도 판매액은 810만달러에서 1270만달러로 56.3% 늘었다. 상품가치가 1년 새 1.5배 오른 셈이다.
국산 농식품 최대 단일 수출품목인 담배는 최대 수출시장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해 10월 ‘죄악세’ 명목으로 세금을 두 배 올리며 전체 수출액이 20% 이상 줄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선농산물 수출은 농가 소득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최근 증가 흐름을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상품 개발과 수출지역 확대, 마케팅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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