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령자 위한 단계별 비빔밥 조리법 개발

음식 강도에 따라 1~3단계로 쉽게 구분
  • 등록 2018-12-17 오전 6:00:00

    수정 2018-12-17 오전 6:00:00

농촌진흥청이 이와 잇몸이 부실한 고령자를 위해 만든 3단계(1~3단계) 수준의 비빔밥. 농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농업연구개발 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운 고령자를 위한 단계별 비빔밥 조리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우선 한국산업표준(KS) 고령자 섭취 식품 3단계 구분(치아-잇몸-혀 섭취)을 단순화하고 이에 맞춘 각각의 조리법을 소개했다.

보통 수준의 1단계 비빔밥은 쌀밥에 볶은 소고기 채와 달걀 채, 볶은 당근 채, 소금 절임 애호박 채, 양념 무 생채 등 재료를 얹으면 된다. 치아가 부분적으로 없는 고령자를 위한 2단계 비빔밥은 당근과 애호박, 무는 찌는 과정을 더해 더 부드럽게 만든다. 다진 소고기도 연육 과정을 거치고 밥도 물에 넣고 약간 끓인다. 잇몸도 부실한 고령자를 위해선 밥을 죽처럼 만들고 나머지 반찬도 더 잘게 으깨 먹을 수 있도록 한다.

포크를 사용해 단계별 재료 강도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1단계 땐 음식을 포크로 누르면 자국만 남지만 2단계 땐 쉽게 끊어지거나 으깨지고 3단계 땐 포크 사이로 음식물이 밀려 나온다.

농진청은 이와 함께 단계별 고구마 간식도 소개했다. 1단계는 찐 고구마에 찹쌀가루를 섞은 고구마전, 2단계는 한 입 크기로 만든 고구마양갱, 3단계는 찐 고구마에 두유를 함께 갈아 삼킬 수 있는 고구마 두유를 제시했다.

농진청은 이를 포함한 고령자 음식 단계별 조리법을 책자로 묶어 소개할 계획이다.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유선미 식생활영양과장은 “영아에게 성장 단계에 맞춘 이유식이 필요하듯 고령자도 신체 변화에 맞춘 단계식 섭취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이 이와 잇몸이 부실한 고령자를 위해 추천한 고구마 간식 ‘고구마 두유’. 농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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