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OECD 화학물질평가 자문기구 의장단 활동

내년부터 1년간…AI 등 신생과학으로 환경정책 활용
아시아 국가 중 유일…첨단과학 기법 한계점 보완
“환경오염물질로부터 환경국민 보호 기반 강화”
  • 등록 2024-12-31 오전 6:00:00

    수정 2024-12-31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화학물질 평가 신생과학(ESCA) 자문기구의 의장단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1년 간 활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생과학 자문기구는 대체시험법,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법을 환경정책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시험지침 작업반 사업 검토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하는 자문기구다. 지난 6월 제2차 OECD 화학물질 평가 신생과학 자문기구회의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OECD는 화학물질평가 분야에서 인체 모사 조직, AI, 체학(體學, 오믹스) 등 첨단 과학적 성과를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에 화학물질평가 신생과학 자문기구를 구성했다. 체학이란 세포, 조직, 몸에 존재하는 유전체(게놈, 유전 정보의 집합체), 대사체(메타볼롬, 대사 물질의 집합체), 단백체(프로테옴, 단백질의 집합체) 등을 체(ome)라고 하고 두 개 이상의 체 정보를 이용해 환경오염물질의 영향 등 세포, 개체, 생물체 집단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를 말한다.

이 자문기구의 의장단은 이탈리아의 국립건강연구소(의장), 유럽연합 연합연구소, 미국 환경보호청, 독일 연방위해성평가연구소, 캐나다 오타와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이 이번에 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대체시험법,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법의 한계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환경오염물질로부터 환경과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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