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PC게임 성수기 효과 증대 전망…목표가↑-대신

  • 등록 2023-05-10 오전 7:47:07

    수정 2023-05-10 오전 7:47:0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크래프톤에 대해 일회성 성수기가 아닌 PC게임의 수익성 개선으로 향후 성수기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으로 기존 22만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크래프톤(259960)의 9일 종가는 20만100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PC 게임 수익성 개선과 비용 통제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최근 글로벌 게임 피어(Peer)들의 신작 출시, 중국 판호 발급 이슈 등에 따라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액 5387억원, 영업이익 28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성수기 효과와 비용 통제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PC 매출은 1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펍지 PC는 지난 성수기 2021년 3분기에 이어 재차 매출이 반등했다. PC게임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모바일 매출은 3482억원으로 12% 줄었다. 그는 “작년 1분기에 발생한 인도 매출이 올 1분기에 부재한 것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매출 기록했다”며 “결국 모바일 배그의 감소 폭은 미미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중 다시 인도 지역에서 서비스 재개 가능할 것으로 예상, 실적에 반영했다”며 “인도 시장 재개 시 2023년 매출 5%, 영업이익 10%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비용은 주식보상비용 100억원 발생을 포함 2677억원 기록했다. 업비용은 주식보상비용 532억원 환입을 포함한 2111억원 기록했다.

그는 “주식보상비용 감안 시 전체 영업비용은 7% 감소했다”면서 “마케팅비 51억원을 기록, 예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비용 통제 기조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올해 신작 부재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글로벌 게임사들에 대해 인수합병(M&A)를 통한 자체 지적재산권(IP) 확대, 2024년부터 신작 라인업 확대와 게임의 적중률(hit-ratio)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 2024년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공개가 있을 것으로 예상,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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