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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는 매쉬 홀딩스의 라운지웨어 브랜드 ‘젤라또 피케’를 내달 3일 서울 한남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국내에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브랜드 유통을 넘어 일본 본사와의 합작사업까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일본에서 출시한 젤라또 피케는 부드러운 착용감과 간결한 디자인으로 ‘룸 패션’이란 용어를 탄생시킨 브랜드다. 지난해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2년 잠재성을 알아본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매쉬 홀딩스를 1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SE는 젤라또 피케 한남동 매장 개점에 이어 자사몰 및 카카오선물하기 등 온라인으로도 유통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앰베서더로 걸그룹 ‘르세라핌’을 발탁하고 일본 유명 지식재산(IP)인 ‘포켓몬스터’와의 협업도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파자마, 운동복, 가벼운 팬츠나 셔츠 등이 해당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입는 옷과 외출복간 경계가 희미해졌고 이젠 집 또는 외출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옷을 통칭한다. 국내 라운지웨어 시장도 코로나19 이후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젤라또 피케에 앞서 미국 뉴욕 기반의 라운지웨어 브랜드 ‘슬리피존스’도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 진출했다. 슬리피존스는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입는 라운지웨어로 유명하다. 무신사 트레이딩을 통해 국내 유통되는 슬리피존스는 파자마부터 스웨트, 셔츠, 티셔츠 등 다양한 라운지웨어들을 선보이고 있다.
젤라또 피케의 주력 상품들이 10만원대라면 슬리피존스는 이보다 가격대가 더 높은 브랜드다.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들은 이보다 저렴한 5만원대 이하다. 대표적으로 울랄라파자마(아이앤유앤아이), 도씨(삼성섬유), 오프아워(오프아워) 등이 있다. 중고가는 해외 브랜드가, 저가는 국내 브랜드들이 각각 양분하며 시장을 키우는 모습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알베르토 페레티, 마크 패스트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이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으로 ‘파자마 패션’을 선보이는 등 라운지웨어가 주목받고 있다”며 “코로나를 기점으로 패션의 감도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만큼 국내에도 다양한 상품군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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