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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한국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저소득국 채무재조정을 위한 기본원칙(Common Framework)을 최종 승인하는 공동성명서(코뮤니케)를 채택했다.
이번 회의엔 주요 20개국과 스페인·싱가포르·스위스 등 초청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승인한 저소득국 채무재조정을 위한 기본원칙은 내년 6월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DSSI) 종료 후 저소득국 부채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채권자간 공조강화 △원활한 채무재조정 △모든 공적채권자간 공평의무 분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특별회의에서 대부분 회원국은 DSSI와 채무재조정 기본원칙 합의 도출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국의 재정여력 확보와 부채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역사적 성과를 위해 향후 채무재조정 이행을 위한 준비과정에서도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공적 채권자들이 저소득국 채무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각국 부채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으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해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 △다자무역체계를 통한 국제무역 활성화를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