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2Q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하반기 실적 성수기 진입-키움

  • 등록 2023-08-03 오전 8:21:56

    수정 2023-08-03 오전 8:21:5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3일 비에이치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과 북미 고객사 신제품 생산 차질 이슈로 인해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 차질 우려로 북미 고객사 신제품 관련 부품 업체들의 3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비에이치는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비에이치(090460)의 2일 종간는 2만4800원이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지만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와 더불어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에이치는 2분기 매출액 305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60% 감소한 규모다.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국내 고객사향 매출이 부진했던 탓이다. 신규 사업 부문인 차량용 무선충전모듈사업(BH EVS)에서 비용 발생이 지속된 영향도 받았다.

그는 “BH EVS 부문 2분기 매출액은 751억원으로 꾸준히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지만, 인수 제반 비용 및 인증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반기 관련 비용은 대폭 감소해 내년부터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사향 매출은 신제품 효과가 일부 반영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실적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BH EVS 관련 비용 감소와 함께 폴더블 시리즈 출시로인한 국내 고객사향 매출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제품 출시로 인한 북미 고객사향 매출 상승도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그는 “신제품 관련 생산 차질로 관련 부품 납품 지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사 납품분은 예정대로 납품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경쟁 우위에 따른 생산량 증가도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주가는 상반기 실적 부진과 북미 고객사 신제품 생산 차질 이슈로 인해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과, 전장용 비중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IT 기기 확대 모멘텀이 다가옴에 따라 향후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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