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커넥티드 및 자율 주행 차량에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금지하는 제안을 오는 23일(현지시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자율주행 자동차의 내부 모습이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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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를 일컫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커넥티드 차량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수입 제한을 추진해왔다.
중국 기업이 미국 운전자와 인프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커넥티드 차량을 원격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왔다.
소식통은 상무부가 30일 동안 이해당사자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을 준뒤 최종적으로 규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산 커넥티드카 제한 규정에 따라 소프트웨어는 2027년형 차량부터, 하드웨어는 2029년 1월부터 금지한다.
이와 관련해 미 상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