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502억원, 영업손실을 122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주력 캐시카우인 결제 본업의 매출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자회사 증권과 손해보험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영향”이라고 밝혔다.
총거래금액(TPV)와 매출기여거래금액(RTPV)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4조3000억, 9.4% 증가한 10조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경기 둔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겠으나, 크로스보더 결제 및 대출 갈아타기 수요 확대가 TPV 증가를 이끌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봤다.
증권의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2억원, 영업손실은 129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이 0.1%로 낮고, 시버트 파이낸셜 인수로 해외주식 수수료를 업계 최저치(5bp)로 낮춤에 따라 수수료손익 증가가 제한적이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관련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결국 핵심은 광고매출”이라며 “지난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던 광고 사업의 체계화된 수익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의미한 광고 매출 발생 또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 발생 시 목표주가는 다시 상향할 예정”이라며 “광고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 중국인 유입은 느리지만 회복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