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양많은 도시락 판매량↑…세븐일레븐 매출 집계

  • 등록 2020-09-13 오전 10:13:29

    수정 2020-09-13 오전 10:13:29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양이 넉넉해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1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본격 발효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식이나 식당 방문을 꺼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집이나 사무실에서 안전하게 식사하려는 문화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의점 도시락을 정식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양이 많고 풍성한 도시락이 잘 팔리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도시락 상위 5개 상품을 보면 평균 중량은 460g, 판매가는 4520원이였다. 가장 매출이 높은 도시락 은 `11찬도시락`으로 중량이 510g이다.

현재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전체 도시락의 평균 중량이 436g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중량의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일반식당에서 판매하는 비밤밥이나 덮밥, 찌개류의 1회 제공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실제 식약처의 식품영양성분표에 따르면 해당 음식들의 1회 제공량은 약 400~500g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2010~2011년도만 해도 도시락 중량은 약 350~380g 정도였다”며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고객 인식이 바뀌고 풍성한 도시락을 찾는 고객 니즈가 점차 늘면서 과거보다 중량이 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매출도 좋다. 이 기간 상대적으로 중량이 많은 세븐일레븐 도시락 상위 5개 상품의 전년비 매출 신장률은 40.6%로 전체 신장률(25.8%)을 상회했다.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편의점 도시락은 오피스와 주택가 중심으로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 상권은 재택근무로 인해 전체적인 고객층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도시락 매출은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오피스 상권 점포의 도시락 매출은 32.4% 증가했다. 특히 점심시간 직전 시간대인 10시에서 12시 사이 매출이 80.4% 크게 늘었다. 점심 시간을 앞두고 사무실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도시락을 구매하고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사무실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 주택가 상권의 도시락 매출도 34.0%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유흥가와 학원가(대학가 포함)의 매출은 각각 1.0%, 2.4% 감소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가정식 콘셉트의 간편식 구색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7일 국민 어머니로 떠오른 배우 김수미를 ‘맛’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상품 공동 개발 등을 해나갈 계획이며, 지난 10일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우리돼지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현재의 편의점 도시락은 상품 특성에 따라 중량도 다양하고 다찬 한식류, 볶음밥, 비빔밥, 조리면 등 구색 범위도 넓어지면서 개인 취향에 맞게 충분한 한끼로서의 포만감과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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