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지분 매각이 네이버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 지분 매각으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연결 고리는 유지한 채 2대 주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이 경우 사업적 관계는 유지하면서 네이버가 몇 조원의 현금을 확보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추가 M&A를 추진한다면 주가는 오히려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현재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 약 32.7%(8.3조원)를 소프트뱅크가 전부 인수하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크고, 일본 이외에 대만, 태국 사업과 라인망가, 네이버제트 등 다양한 사업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조5261억원,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4393억원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연중 가장 비수기인 1분기부터 양호한 영업이익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1조84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방통위 조사관들이 현장조사를 위해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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