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기 매출 첫 2조 돌파…SM엔터 인수 효과(종합)

2분기 영업익 1134억원…매출은 전년比 12.1% 증가
플랫폼·톡비즈 매출 등 증가…포털비즈 매출은 감소
AI 인프라 등 투자 증가…영업비용 17% 증가 1.9조
  • 등록 2023-08-03 오전 8:34:44

    수정 2023-08-03 오전 8:34:44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113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은 매출은 12.1% 증가한 2조425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매출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였다. SM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1조 8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조 8223억원) 대비 1% 감소했다.

카카오의 2023년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030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고,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95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63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 538억 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310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807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2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2023년 2분기 영업비용은 AI 관련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 9290억원이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카카오톡의 변화를 통해 오픈채팅탭은 1000만명, 친구탭은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공간이 됐고, 이용자 체류시간도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구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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