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디오, 실적 '탄탄'에 매각 이슈도 살아있다

8월 매각 뉴스로 반등 후 하락세…고점 대비 30%↓
3분기 실적 기대치 못 미쳤으나 판관비 47.4%↑ 영향
"해외 법인 확충 따른 인력 채용…그럼에도 100억 이익"
"전사 영업이익률 4분기 30%대 올라설 것"
올 영업이익 443억원 전망…전년比 47.1%↑로 '최대'
  • 등록 2021-11-06 오후 1:20:00

    수정 2021-11-06 오후 1:20:0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임플란트 제조업체하면 떠오르는 디오(039840)는 지난 여름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각 이슈가 부각되면서 한 번에 확 떴다가 진전이 없자 주가가 지속적으로 빠진 겁니다. 실적 성장을 맞이한 디오에 이러한 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매각 이슈 역시 사라진 게 아니라고 강조됩니다.
디오 중국 매출액 및 전망 추이.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디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한다”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디지털 덴티스트리 확장에 따른 실적 확대로 향후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주가는 8월 고점대비 약 30% 하락했으며 매각 이슈도 여전히 살아있고 실적 성장을 감안하면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오의 매각 소식은 지난 8월 중순에 나왔습니다.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특수관계인 4인이 갖고 있는 지분 30.3%를 넘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디오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도 당시10여 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에 주가는 장중 최고 5만5000원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자 최근엔 4만원선 아래로까지 하락했습니다. 안 연구원은 이같은 하락은 너무 심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선 디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내용 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았고 평가됩니다. 매출액 3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6%, 33.4% 증가했습니다. 다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는데, 판관비가 47.4%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안 연구원은 “해외법인 확충에 따른 관련 인력 채용 등 중장기적 해외 세일즈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판단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억원이란 영업이익을 보여준 만큼 단단한 이익 체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분기는 연중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중국에서 올해 5월과 7월에 체결한 무치악 솔루션 및 디지털 임플란트 등의 계약을 통해 외형 성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 연구원은 “전사 영업이익률도 4분기엔 30%대로 다시 올라서면서 고수익성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오의 연간 실적은 매출 1538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1%, 47.1%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낼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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