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는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서로의 따듯함을 공유하는 기간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따듯함을 전하는, 일년에 몇 안되는 중요한 시간이다. 카카오웹툰의 흥행작 ‘경이로운 소문’은 슈퍼 히어로물이지만, 이 안에는 한국적인 인간애와 가족애가 깔려있다. 외형은 개성적이지만 내형은 울림 가득한 메시지로 가득차 있는 웹툰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달 29일 ‘시즌0’이 공개됐다. 드라마화까지 돼 흥행했던 ‘경이로운 소문’의 프리퀄 스토리다. 웹툰내 최초 카운터인 최장물의 탄생 비화가 10여편에 걸쳐 담겼다. 세계관 전체를 이해하는 데 좋을 듯하다. 이어 오는 3월엔 ‘시즌3’이 본격 연재된다. 최종 빌런의 등장으로 새 위기를 맞는 카운터들과 20살 성인으로 성장한 주인공 ‘소문’의 활약상이 그려질 예정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웹툰 ‘느린장마’는 힐링 성장드라마다. 여러 사연으로 본인이 원하던 꿈과 직업을 접은 주인공 ‘오란’은 어영부영 편의점 점주로 살아간다. 같이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허겁지겁 편의점에 등장한 고등학생 ‘권운’과 그의 여자친구는 ‘배바람’은 무료했던 그녀의 일상을 순식간에 바꿔 놓는다. 커플과 친해진 오란은 그들의 갈등과 여러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고 적절한 조언으로 이들이 바른길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지난해 8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안녕, 나의 수집’은 슈퍼 ‘맥시멀리스트’로 살아오면서 이것저것 사 모으는 걸 좋아했던 주인공 ‘무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뮤주’는 어느 날 어질러져 포화상태에 이른 방을 보고 새롭게 마음을 먹게 된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비워내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려하는 무주의 일상. 본격적인 새해를 상징하는 설 연휴, ‘안녕, 나의 수집’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다짐’이라는 의미에서 공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