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시무식 대신 실무자 제언 ‘열린 발표회’

기관 경쟁력 강화방안 제언…"실제 업무에 적용 추진"
  • 등록 2019-01-06 오전 11:09:57

    수정 2019-01-06 오전 11:09:57

농촌진흥청이 지난 4일 전주 본청에서 연 ‘열린 발표회’에서 한 실무 직원이 조직 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제언하고 있다. 농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농업연구기관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시무식 대신 실무자가 참여한 ‘열린 발표회’로 올해 공식 업무 개시를 알렸다.

농진청은 지난 4일 전주 본청에서 본청과 4개 소속기관(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 직원이 참여하는 ‘열린 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 기관은 통상 매년 초 기관장의 신년사를 발표하는 방식의 시무식을 여는데 농진청은 반대로 실무자가 발표자로 나서 기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언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발표자로는 최연소 농촌지도사부터 농업연구관, 중견 과장 등 6명이 나섰다. 김은숙 기획조정관실 행정사무관은 농진청에 혁신이 필요한 이유와 기관의 역할 정립에 대해 발표했다. 지상윤 축산원 농업연구사는 업무 효율을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을 제언했다. 이선주 농촌지도사는 중소가족농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윤임 원예원 농업연구관과 성제훈 농과원 수확후관리공학과장, 박기도 식량원 작물기초기반과장도 조직 역량 강화 방안을 각각 제언했다.

발표에 앞서 농과원 농업생물부장 출신 류강선 박사가 특강에 나서 위기의 양잠산업이 고부가 성장산업으로 거듭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누에 생산량은 1970년대 4만톤(t)에서 1990년대 900t을 밑돌며 사양 산업으로 전락했으나 2000년대 식의약 소재 개발이 성과를 내면서 시장 규모(2009년 2589억원→2014년 4000억원)가 다시 커지고 있다.

농진청은 이날 발표자의 제언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56년 역사와 전통, 첨단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농업연구기관이 되겠다는 목표에 우리 모두의 힘과 뜻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4일 전주 본청에서 연 ‘열린 발표회’에서 참가 직원에게 세계 최고 농업연구기관이란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농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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