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다른 소셜미디어 수장들과 달리 이처럼 정치적인 발언을 지속해 나가는 이유엔 2년 전 인수한 엑스(X, 옛 트위터)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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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그동안 엑스에 올린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그가 올해 들어 최근까지 4개월여간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글을 올린 것이 약 40회로, 지난해 연간 바이든 대통령 관련 글 게시 횟수 약 30회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작년 11월에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았다가 작년 12월에 2차례 게시하더니 올 들어서는 매월 최소 7차례씩 올렸다. 대부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비롯해 이민과 보건 정책 등을 공격하는 내용이었다.
또 머스크는 지난 2월 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과 민주당의 영속적인 집권을 위해 느슨한 이민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머스크는 지난 3월에는 12차례나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으며, 미국 언론을 향해서도 “바이든 응원단”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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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올해 대선에 관한 머스크의 게시 글이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소유주로서 그간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의 리더가 하지 못했던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나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도 자회사의 각 플랫폼인 링크트인과 유튜브에 정치적인 게시물을 올린 적이 없다.
한편, 머스크는 아직 이번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머스크는 지난 3월 공개된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바이든에게서는 멀어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벤처 자본가 피터 틸 등 억만장자들과 저녁 모임을 하며 바이든의 재선을 저지하는 방법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달 초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