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휴전협상 중대 돌파구"…바이든·네타냐후 통화

美 공휴일에 중요 외교 협의 진행
이, 하마스와 휴전협상 파견 승인
네타냐후 "목표 달성해야 전쟁 종료"
"하마스 협상안에 중대 돌파구 포함"
  • 등록 2024-07-05 오전 8:00:21

    수정 2024-07-05 오전 8:00:2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 고령 논란으로 재선 포기 압박을 받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3년 10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인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의 석방 및 휴전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과 함께 인질 석방 및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철통 같은 방어 공약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5일 양국 국가안보팀 간에 전략협의그룹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을 환영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꽤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위 당국자는 휴전 및 인질 석방안에 대해 하마스가 최근 보인 반응이 “과정을 앞으로 진전시키고,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협상단 파견 결정을 설명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한 뒤에만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모사드(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가 주도하는 협상팀이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에서 하마스 측의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자들과 몇 시간 동안 접촉해 합의 도달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협상단의 한 소식통은 현지 언론에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할 진정한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가 전달해온 휴전안에는 매우 중대한 돌파구가 포함되어 있다”며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실행 가능성이 있는 제안이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동안 교착됐던 양측 간의 휴전 협상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5월 27일 미국 등 중재국에 휴전안을 제시했으며, 하마스는 지난달 11일 이스라엘 휴전안의 중요 부분을 수정해 이스라엘에 역제안했다. 그러나 이 휴전안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돼 타결이 어려웠고 이후 휴전 협상은 교착 국면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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