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애플 6.4%↑…기술주가 시장 일으켰다

기술주 반등…나스닥 지수 2.6% 급등
5G 첫 적용 아이폰 나오나…애플 6.4%↑
프라임데이 임박했다…아마존 4.8% 올라
부양책 타결 소식 없어…합의 기대 여전
13일부터 대기업 실적 시즌…이목 집중
  • 등록 2020-10-13 오전 7:01:38

    수정 2020-10-13 오전 7:01:38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큰 폭 상승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2만8837.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4% 오른 3534.2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 뛴 1만1876.26을 기록했다.

증시를 띄운 건 기술주였다. 스페셜 이벤트를 하루 앞둔 애플은 이날 6.35% 뛴 주당 12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말 이후 하루 상승 폭으로는 가장 컸다. 관련 업계는 애플은 5G를 처음 적용한 아이폰1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은 전거래일 대비 4.75% 급등한 3442.93달러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오는 13~14일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연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또다른 초대형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마존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이외에 페이스북(4.27%), 알파벳(구글 모회사·3.58%), 마이크로소프트(2.59%) 등도 큰 폭 올랐다.

이날 코론나19 5차 부양책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재정 부양에 적극적으로 돌변한 만큼 합의가 유력하다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시장은 아울러 13일부터 본격 실적 시즌이 시작한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초대형 금융기업들이 이번주 차례로 실적을 내놓는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25.2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7% 상승한 1만3138.41을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6%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6% 올랐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5% 내린 6001.3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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