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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큰 폭 상승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2만8837.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4% 오른 3534.2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 뛴 1만1876.26을 기록했다.
증시를 띄운 건 기술주였다. 스페셜 이벤트를 하루 앞둔 애플은 이날 6.35% 뛴 주당 12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말 이후 하루 상승 폭으로는 가장 컸다. 관련 업계는 애플은 5G를 처음 적용한 아이폰1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코론나19 5차 부양책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재정 부양에 적극적으로 돌변한 만큼 합의가 유력하다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시장은 아울러 13일부터 본격 실적 시즌이 시작한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초대형 금융기업들이 이번주 차례로 실적을 내놓는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25.2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7% 상승한 1만3138.41을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6%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6% 올랐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5% 내린 6001.3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