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 바닥 찍었나…전문가 12월 전망지수 소폭 올라

산업연구원, 11월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반도체 등 부진 지속 가운데 소폭 반등 기대감
  • 등록 2022-11-20 오전 11:00:00

    수정 2022-11-20 오후 9:16:2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 전문가들이 12월 제조업 업황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평가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12월 업황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산출한 결과 그 수치가 ‘77’로 10월의 11월 전망치 70보다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7~11일 164명의 전문가에게 한 달 후 제조업 업황 전망을 물어본 후 그 결과를 수치화한 것이다. 0~200의 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가 많으면 200에 가까워지고 부정 평가가 많으면 0에 가까워진다.긍정·부정 평가자 수가 같으면 100이 된다.

내달 업황 전망 PSI가 77이란 것은 전월 조사 때의 70보다 올랐다는 점에서 내달 업황이 더 나빠지지는 않으리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100을 밑돈다는 점에서 여전히 부진은 이어진다는 의미다. 업황 전망 PSI는 2020년 중반부터 줄곧 100을 웃돌았으나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가 시작된 작년 말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9월엔 한 달 후 전망치가 91까지 반등했으나 10월엔 다시 70으로 주저앉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23)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가운데, 자동차(84→106)나 철강(73→100)은 완연한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자(80→65) 업종만은 더 부진할 전망이다. 업황 외 12월 전망 PSI는 국내시장판매(82→81)나 수출(82→79), 생산수준(92→88) 등 대부분 지표가 내린 가운데 신규 주문량을 뜻하는 재고수준(111→115)만은 올랐다.

현 제조업 업황은 10월보다 소폭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업황 현황 PSI가 10월 80에서 11월 77로 3포인트 내렸다. 9월 87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업종별로 자동차(103→110) 업황 현황 PSI가 100 이상을 유지했을 뿐 다른 대부분 업종이 100을 밑돌며 부진했다. 반도체(26→27)는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바닥을 면치 못했고 철강(91→45)은 반토막났다. 태풍 힌나노에 따른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 차질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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