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른바 ‘밈주(Meme·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주식)’ 붐을 일으켰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딧이 오는 3월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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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레딧이 오는 3월 IPO를 시작하기 위해 세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배경은 틱톡, 페이스북 등이 있는 소셜미디어 광고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딧은 지난 2021년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에 맞선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반란, 밈 주식 열풍을 주도한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같은 해 펀딩 라운드에서 약 100억달러(약 13조41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레딧은 IPO를 통해 약 10%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2021년 12월 기업공개를 준비한 레딧은 올 2월 말 IPO를 신청할 예정이다. 3월 초 로드쇼를 시작한 뒤 같은 달 말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2005년 웹 개발자 스티브 허프먼과 기업가 알렉시스 오하니안이 설립한 레딧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틈새 토론 그룹과 다른 회원이 게시한 콘텐츠에 ‘좋아요’ 또는 ‘싫어요’로 투표하는 서비스로 잘 알려져있다.
2006년 미국 미디어 그룹 콘데 나스트에 인수된 뒤 2011년 독립 계열사로 분리됐다. 이후 각종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았다. 피델리티 외에도 벤처캐피털인 안드레센 호르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중국 기술 대기업인 텐센트 홀딩스가 레딧에 투자했다.
주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월 5.99달러의 프리미엄 액세스도 제공하고 있다. 허프먼은 지난해 6월 레딧이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게시물에서 밝힌 바 있다. 레딧의 IPO는 지난 2019년 핀터레스트가 상장한 뒤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 가운데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