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연준 위원들 엇박자 속 '상승'…나스닥 0.61%↑

연준 경계 메시지 vs 시장 ‘피벗’ 기대감 여전
중동 정세 불안에 유가 다시 오름세
일본제철, 19조원에 US스틸 인수
애플워치, 최신모델 미국 판매 중단
  • 등록 2023-12-19 오전 8:12:00

    수정 2023-12-19 오전 8:14:5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준 인사들은 시장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계 메시지를 잇달아 내고 있다.

일본제철이 19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미국 US스틸을 인수한다. 전기차용 강판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연준 경계 메시지 vs ㅅ장 ‘피벗’ 기대감 여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인 3만7305.95로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상승한 4740.56을 기록.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1% 오른 1만4904.81로 거래를 마쳐. 이 가운데 S&P 지수는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긴 상승장.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달궈.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를 내년 3월까지 인하할 확률을 68.8%로 예측. 지난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20%포인트 이상 상승.

-골드만삭스도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년 연준이 3월부터 5차례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

연준위원 ‘파월 비둘기 발언’ 연일 진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피벗 시사는)파월 의장이 얘기한 게 아니다며 ”그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들은 것이다”라고 밝혀.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선을 그어. 그는 “우리는 미래의 특정정책을 논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매번 FOMC에서 (정책 방향에 관해) 투표를 하고 있다”고 언급.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시장의 과도한 반응에 대해 경계 발언. 그는 지난 15일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의 논의 주제가 아니며 연준은 여전히 물가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

-그는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해.

-앞서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오늘 회의에서도 논의됐다”라고 말한 바 있어. 이를 두고 시장은 연준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섰다고 해석.

중동 정세 불안에 유가 다시 오름세

-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 높은 배럴당 79.51달러까지 상승.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탓.

일본제철, 19조원에 US스틸 인수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이날 149억달러(약 19조 4000억원)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이날 발표. 일본제철이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t)으로 중국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일본제철은 주요국 경쟁당국 심사를 거쳐 내년 10월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

- US스틸 인수를 발판으로 전기차용 강판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구상.

-US스틸은 철광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품은 요인으로 분석.

-이날 US스틸 주가가 신일본제철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26.09% 급등.

(사진=AFP)
특허분쟁 휘말린 애플워치, 최신모델 미국 판매 중단

-애플이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애플워치 최신 모델의 미국 내 판매 중단키로.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1일부터 미국 내에서 시리즈9와 울트라2 온라인 판매를 중단할 예정.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는 미국 오프라인 매장 판매도 중단. 아시아 등 미국 외 지역에선 이들 제품을 종전처럼 구매할 수 있어.

-혈중 산소 측정기 제조업체인 마시모는 애플이 자사 기술을 유용해 시리즈9와 울트라2에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며 2021년 소송을 제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10월 마시모 주장을 받아들여 애플워치에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수입금지 명령은 다음 날인 26일부터 발효.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가격에 거래를 마쳐.

어도비-피그마 인수 결국 포기

-어도비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규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경로가 없다”며 “지난해 피그마와 체결했던 인수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합의했다”고 밝혀.

-어도비가 피그마 인수를 포기한 것은 유럽럽 및 영국 경쟁당국이 두 회사 결합이 경쟁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내놓은 데 따른 결정.

-어도비는 지난해 9월 현금과 주식으로 200억달러에 피그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포토샵 외에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 이미지·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련 시장을 주도.

-2012년 설립된 피그마는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주력 상품. 어도비의 디자인 협업 플랫폼인 XD 프로그램과 시장에서 경쟁.

-어도비는 인수 당시 계약에 따라 피그마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해야.

-유럽연합(EU)·영국 경쟁당국 제동에 피그마 인수를 포기한 어도비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로 2.47% 상승.

김정은 “더 공세적 맞대응”

-북한은 18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

-이 ICBM은 최대 정점 고도 6천518.2㎞까지 상승하며 1002.3㎞를 4415초(73분58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방송은 전해.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커다란 만족을 표하며 “이번 훈련성과는 우리 국가 무력을 보유한 가공할 공격력과 절대적인 핵전쟁 억제력의 실상과 신뢰성에 대한 실천적인 과시”라고 발언.

-이어 “적들이 계속 잘못된 선택을 이어갈 때에는 분명코 보다 진화되고 보다 위협적인 방식을 택하여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오후 11시59분께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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