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에 나서며 울산을 수소 친화적 도시로 만든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이 ‘울산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다.
이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와 울산시가 수소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공급,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왼쪽)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12일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울산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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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수전해 등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수소 공급, 유통 방식의 효율화를 위한 연구개발 △수소 트랙터, 수소 지게차 등 수소 모빌리티 차종 다변화와 보급 확대 등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 사업을 협력해 추진한다.
또 울산시의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3기’ 공모 선정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수소 트랙터 도입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화물용 수소 트랙터 개발에 나선다.
울산을 기점으로 하는 다양한 물류 노선에 3대의 실증 차량을 운행해 수소 기반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 네번째)이 12일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울산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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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하고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전반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그리드’ 비전을 공개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이 수소 친화적 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구축 등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