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당진 해저 케이블 공장 가동…1단계 준공 완료

해상풍력 내부망 생산 위한 1공장 1단계 준공
2단계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생산능력 확대
  • 등록 2024-06-04 오전 8:49:18

    수정 2024-06-04 오전 8:49:18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단지 고대지구에 위치한 해저 케이블 1공장 1단계 건설을 완료하고 지난 3일 공장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전선(001440) 해저 케이블 1공장은 평택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부지에 자리했다. 총면적 4만4800㎡(약 1만3500평)이며 2단계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1단계 공장은 해상풍력 내부망 해저 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지난달 준공 승인을 완료했다. 시운전과 시제품 생산 과정을 거친 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내부망 생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3일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가동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부문 전무,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강진연 대한전선 노조위원장, 김현주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 전무.(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전남 영광군에 조성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해저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1000억원 규모로 내부망 해저 케이블과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이날 가동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대한전선 김준석 경영부문 전무와 김현주 생산·기술부문 전무, 강진연 노조위원장, 호반산업 김민성 전무 등 그룹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송종민 부회장은 “1단계 설비가 완비되면서 매년 급성장하는 해저 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해상풍력용 포설선 CLV를 인수해 시공 역량까지 갖추게 된 만큼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해저 케이블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1공장 2단계와 해저 2공장 건설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다각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는 외부망 해저 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해저 케이블 2공장은 외부망과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최첨단 VCV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건설 예정이며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막바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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