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HMR(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
| 플립형 토핑 요구르트 ‘비요뜨’와 ‘요거톡’을 비교 시식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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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확찐자’ 탈출하기 위해 운동 특훈에 들어갔다. 운동 전 간단한 저녁으로 요기할 만한 식품을 고민했고, 토핑 요구르트(요거트)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심한 일반 요구르트 제품보다 약간의 플레이크(후레이크)와 함께 씹는 맛과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다.
집 앞 CU 편의점에 가니 냉장 매대 상단에 ‘비요뜨’와 ‘요거톡’이 토핑 요구르트로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오래 접해 온 비요뜨는 익숙했는데, 요거톡은 다소 생소했다. 두 제품 개당 편의점 판매가격은 1400원으로 동일했다. 이달 3월 한 달 간 ‘2+1 행사’(CU 기준 일부 제품 限)도 똑같이 진행하고 있다.
| 편의점 CU 냉장 매대에 ‘비요뜨’와 ‘요거톡’이 나란히 놓여 같은 가격과 판촉 행사로 경쟁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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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뜨’는 서울우유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꺾어 먹는 토핑 요구르트’로 출시하며 신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최근 ‘비요뜨 초코팝’과 ‘비요뜨 초코크리스피’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면서 기존 초코링, 크런치볼, 후루트링, 쿠키앤크림, 오!그래놀라에 이어 총 7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요거톡’은 풀무원다논이 지난해 9월 후발 주자로 출시한 제품이다. 현재 ‘요거톡 초코그래놀라’, ‘요거톡 링&초코볼’, ‘요거톡 스타볼’ 3종으로 출시해 판매 중이다.
플립형 토핑 요구르트 시장을 개척하고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우유 ‘비요뜨’에 풀무원다논 ‘요거톡’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두 브랜드 제품을 비교해보자며 ‘비요뜨 초코크리스피’와 ‘요거톡 초코그래놀라’ 1개씩 사들고 왔다.
| 서울우유 ‘비요뜨’(왼쪽)와 풀무원다논 ‘요거톡’(오른쪽) 모습. 요구르트와 토핑용 플레이크가 각각 담긴 용기 크기와 디자인이 다르다.(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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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요뜨와 요거톡을 나란히 놓고 보니 용량과 크기의 차이가 보였다. 제품을 뒤집어 아랫면을 보니 차이는 더욱 분명했다.
정사각형과 타원형의 전체적인 윤곽 디자인 뿐만 아니라, 요구르트와 토핑용 플레이크를 각각 구분해 담긴 용기 컵 크기 차이가 바로 구별됐다. 요구르트 함량은 ‘비요뜨’가 더 많았고, 토핑용 플레이크 함량은 ‘요거톡’이 더 많았다.
| 서울우유 ‘비요뜨 초코츠리스피’를 개봉해 토핑 플레이크를 플립하고 잘 버무린 모습.(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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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품 표기 정보에 따르면 ‘비요뜨 초코츠리스피’ 총 내용량은 142g(215㎉), 초코크리스피 플레이크 함량은 12g이다. 개당 영양 정보는 나트륨 90㎎, 탄수화물 26g, 당류 19g, 지방 9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4.9g, 콜레스테롤 17㎎, 단백질 7g, 칼슘 183㎎ 등이다.
반면 ‘요거톡 초코그래놀라’의 총 내용량은 130g(169㎉), 초코그래놀라 플레이크 함유율 15.38%(약 20g)다. 개당 영양 정보는 나트륨 68㎎, 탄수화물 22g, 당류 15g, 지방 6.9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3.1g, 콜레스테롤 10㎎, 단백질 5g, 칼슘 118㎎ 등이다.
| 풀무원다논 ‘요거톡 초코그래놀라’을 개봉해 토핑 플레이크를 플립하고 잘 버무린 모습.(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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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격이지만 ‘비요뜨’가 ‘요거톡’에 비해 플레이크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내용량과 영양이 더 많다.
그래서인지 플레이크를 토핑해 먹기 좋게 버무리면 ‘비요뜨’는 좀 휑한 느낌이 드는 반면 ‘요거톡’은 플레이크가 풍성하다는 느낌이 든다. 요거톡이 요구르트 양은 조금 적고 플레이크 양은 조금 많기 때문일 것이다.
| 서울우유 ‘비요뜨’(왼쪽)와 풀무원다논 ‘요거톡’(오른쪽)을 각각 개봉해 토핑용 플레이크를 요구르트에 버무린 모습. 요거톡이 조금 더 빽빽하다.(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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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비교 시식한 두 제품의 토핑 플레이크가 완전히 같지 않고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기 때문에 식감과 풍미를 단순하게 비교할 순 없겠지만, 둘 다 요구르트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과 플레이크의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이 잘 어우러졌다.
토핑을 버무리고 시간이 꽤 지나도 플레이크의 바삭한 맛이 두 제품 모두 끝까지 잘 살아 있다. 두 제품의 맛과 식감에 있어 큰 차이는 없지만, ‘비요뜨’가 조금 더 산미가 있는 새콤한 발효 요구르트 맛이 난다. ‘요거톡’은 상대적으로 달고 가벼운 맛이다. 취향껏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