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스·조광페인트, 세계 첫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 상업화

폐플라스틱 재생원료로 에코 프러덕트 개발 협력
도료 업계 최초 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 동참
  • 등록 2022-11-28 오전 9:08:34

    수정 2022-11-28 오전 9:08:34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엔티스와 조광페인트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분체도료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엔티스는 SK케미칼(285130)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Allnex)가 설립한 합작회사로 분체도료용 수지와 자외선(UV) 등에 반응하는 광경화형 코팅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화학적 재활용 수지가 적용된 다양한 색상의 분체도료.(사진=SK케미칼)
엔티스와 조광페인트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분체도료 ‘파우락(POWLAC)PE’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엔티스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ECOCRYL)’을 생산·공급하고 조광페인트는 이를 활용해 분체도료를 생산한다.

분체도료는 가루 형태의 페인트로 일반 페인트와 달리 신나와 같은 휘발성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중독이나 화재의 위험이 적고,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도장 작업성도 우수하고 수송과 저장이 쉬우며, 폐기물도 거의 없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장점들로 가전·건축·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코팅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엔티스가 개발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ECOCRYL)’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로서 기존 제품과 동등한 물성을 발휘한다. 특히 엔티스와 조광페인트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플라스틱에서 도료 산업으로 확대해 친환경 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얼라이드(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2026년 150억 달러(2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으로 분체도료 시장에서 엔티스-조광페인트의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인 ‘파우락PE’의 성장이 기대된다.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는 “최근 도료 업계에서도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환경 친화적 기술의 지속적 연구 개발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성 엔티스 대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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