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지누스, 지난해 국내매출 516억…66.4% 늘었다

지난해 국내 사업 매출 516억원 달성…美 제외 최대 판매국
현대百그룹 편입 후 인지도 제고 및 판로 다각화 주효
3년내 국내 매출 3000억 달성 목표
  • 등록 2023-03-13 오전 8:58:23

    수정 2023-03-14 오전 9:29:3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글로벌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이후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국내 사업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누스는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와 국내 전용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향후 3년내 국내 매출 규모를 3000억원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이 516억원(공급가 기준)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매출(310억원)보다 66.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판매 개시(2019년) 3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며 미국을 제외한 18개 진출 국가 중 최대 판매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로 편입된 지누스는 세계 최초로 박스를 활용한 압축포장 방식의 배송을 앞세워 글로벌 리딩 매트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매트리스의 본고장 미국을 비롯해 북미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1위이며, 아마존 매트리스 부문 누적 판매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편입 후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한국 전용 제품을 선보였다. 특정 국가를 위한 전용 제품을 개발한 건 한국이 처음이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디큐브시티 등에 지누스 매장을 새로 열었고, 더현대 서울과 천호점, 킨텍스점, 울산점 등 7개 점포에서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미아점에서 대규모 고객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진행 중이며 중동점 타 점포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팝업 스토어를 찾은 고객만 40여 만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채널 확장에도 나섰다. 지누스는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선택적 복지 1위 기업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에도 ‘지누스 전문관’을 열었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종합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서도 지누스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누스는 올 들어서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지누스 국내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누스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매트리스 생산시설을 보유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매트리스 기업”이라며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고급 유통망을 접목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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