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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피씨엘 컨소시엄은 1월 중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과 3월 중 인수 본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약 1년 전부터 매각을 시도했던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번 인수가 확정되면 두 번의 실패 끝에 세 번째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
피씨엘 컨소시엄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90%를 인수하고, 보령파트너스는 지분 10%만 갖기로 계획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번 딜을 위해 약 40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피씨엘은 2008년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기업으로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혈액 기반 다중면역진단에 특화된 회사로, 지난해 매출 273억원, 영업적자 82억원을 기록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보령 관계사로 설립된 백신개발 기업으로 국내 최초 A형간염 백신 국산화에 성공했다. 올해 매출액은 약 1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피씨엘 측은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해 진단 및 백신 중심의 글로벌 종합예방의학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