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충격파' 또 나타날까…文정부 경제팀 '촉각'

[주간전망대]
6월 고용 동향 발표…'충격파' 또 올까
한은 금통위 개최…수정경제전망 공개
G2 무역전쟁發 금융시장 후폭풍 주목
  • 등록 2018-07-07 오후 2:24:16

    수정 2018-07-07 오후 2:24:16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용 관련 긴급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종=최훈길 김형욱 김상윤 기자] 다음주 경제계는 다시 한 번 고용 논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고용 지표가 공개되면서 정책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와 수정경제전망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역시 최근 고용 충격과 무관하지 않다.

7일 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1일 ‘2018년 6월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이 통계에는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이 담긴다.

최근 고용 쇼크는 우리 경제 전반을 흔들 정도였다. 앞서 2~4월 취업자 증가 폭(전년 동월 대비)은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쳤다. 이 정도로 주저 앉은 건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10년 2월 이후 처음이이다. 5월은 더 악화했다. 청년(15~29세) 취업자의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10.5%였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자동차, 조선업, 건설업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문제는 문재인정부의 경제팀 거취에도 영향을 끼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을 교체했다.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이 각각 임명됐다.

고용 지표는 내년 최저임금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되레 일자리를 줄였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한다. 근로자 측은 올해보다 43.4% 오른 시급 1만790원을 제시했다. 사용자 측은 올해와 같은 7530원을 주장했다. 노사 간의 최초 제시액 격차(3260원)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고용 동향 이틀날인 12일 한은은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수정경제전망을 내놓는다.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변동할지 특히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3.0% 유지’와 ‘2.9% 하향’을 두고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본지가 최근 경제·금융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6명은 한은이 2.9%의 전망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2.9%를 내놓을 경우 한은의 기준금리 스케줄이 바뀔 수 있다. 인상이 더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퍼질 수 있는 것이다.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관건은 인상 소수의견의 출회 가능성이다. 전문가 13명 중 12명은 7월 동결을 점쳤는데, 이들 중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5명은 인상 소수의견을 예상했다. 소수의견이 등장한다면 연내 한 차례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미·중 무역전쟁 여진도 경제계가 긴장감 속에 주목하는 이슈다. 그 후폭풍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3~15일 대구 엑스코에서 기획재정부 등 13개 부처와 함께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연다. 사회적경제 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한 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하림이 살처분 보상금 등과 관련해 사육농가에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행위에 대한 제재 결과를 내놓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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