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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4명을 연이어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이 출연하는 오페라 ‘오텔로’(8월 18~25일)를 제작해 선보인다. 걸출한 한국 성악가들의 무대인 ‘보컬 마스터 시리즈’(7월 3·26일, 11월 16일)에는 홍혜경, 연광철, 사무엘 윤이 출연한다.
지휘자 정명훈과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오페라극장인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도 선보인다.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함께 ‘라 트라비아타’(10월 4일·6일)를 콘서트 오페라로 무대에 올린다.
신작 연극도 만날 수 있다. 연극계에서 주목 받는 젊은 연출가 신유청과 함께 토월정통연극 ‘더 딥 블루 씨’(10~11월)를 무대에 올린다. 영국 극작가 테렌스 레티건의 작품으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극단 커브볼과 공동주최하는 스릴러 연극 ‘실종법칙’(4월 9일~5월 12일)도 관객과 만난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에드바르트 뭉크 전시(한가람미술관)를 비롯해 지난 40여 년간 끊임없이 재료를 탐구해 온 성파 스님의 옻 예술 특별전(한가람디자인미술관), 그림과 글씨에 능통한 최고의 문인화가 남정 최정균(서울서예박물관)의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2013년부터 시작힌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은 12월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DIGITAL STAGE)를 새로 론칭한다. 관객에게 완성도 높은 공연 영상을 큐레이션해 제공하고 예술가에게는 관객과 한층 가깝게 만나는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조성진, 임윤찬, 양인모 등을 배출한 ‘음악영재아카데미’도 개원 25년을 맞아 새롭게 재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