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3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4만 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0만 350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3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내수 판매 회복, 한국법인 가격 인상, 러시아법인 및 수출 매출 고성장 등에 힘입어, 전사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법인은 카카오 등 원재료 단가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1일부터 초코송이 등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며 “만약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이 없다면 한국법인은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한국·베트남·러시아 법인에서 각각 미국·동남아 및 중동·CIS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사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 수준으로 확대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성이 부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레벨이 높고, 다른 글로벌 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마켓이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률 제고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양호한 현금흐름과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배당성향도 상향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주주가치 제고 여력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