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3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주가 반등을 위해선 상고하저 패턴의 실적 변동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만 35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2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2196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비수기에 진입한 가전 (H&A) 사업 이익이 급감하는 가운데 TV (HE), 비즈니스솔루션 (BS) 사업 등이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와 수요 둔화 등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편 가전 성수기에 진입하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200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23.8%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89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3조 4600억원으로 추정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H&A) 2조 700억원, TV (HE) 2843억원, 전장부품 (VS) 2187억원, BS -1003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LG전자 주가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 증가, 밸류업 정책 및 인도 IPO 추진 등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예상되지만,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상고하저 패턴의 실적 변동성 완화와 관계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