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더블스타로 매각 확정..노조 찬반투표 ‘가결’(상보)

  • 등록 2018-04-01 오후 1:44:08

    수정 2018-04-01 오후 1:44:0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된다.

1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에 따르면 해외 매각 찬반을 묻기 위해 이날 실시된 조합원 투표에서 투표자 2741명(투표율 91.8%) 가운데 1660명(60.6%)이 찬성했다.

그동안 노조는 해외 매각에 반대하며 투쟁을 벌여오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시한을 3시간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9시 조합원들에게 의사를 묻기로 결정했다.

해외 매각이 불발될 경우 법정관리 후 청산 절차를 밟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당초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이날 일부 강성 조합원들이 부결을 주장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광주공장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각에 반대한 조합원은 1052명이었다.

이에 따라 주 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은 2일 더블스타와 투자 관련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블스타는 제3자 유상 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후 산업은행 등 8개 채권 금융기관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현행 42%에서 23.1%로 내려간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채권단도 금호타이어에 시설 자금 2000억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기존 금호타이어 채권도 만기 5년 연장 및 금리 인하를 해줘 연간 233억원의 이자를 절감해 주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일 오전 광주공장에서 경영정상화 및 단체교섭 조인식을 하고 해외매각과 자구안에 최종 합의한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왼쪽)과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금호타이어 노사, 채권단, 노사정이 긴급간담회를 5시간여를 진행한 끝에 ‘더블스타로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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