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145990)는 최근 산업용 수처리 소재 브랜드 ‘트리라이트’(TRILITE)의 신제품 ‘트리라이트 역삼투막(RO·Reverse Osmosis)’과 전기분해식 이온교환장치 ‘트리라이트 EDI(Electrodeionizer)’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제품을 위한 초순수(불순물을 제거하고 이온 함유량이 0%에 가까운 극도로 순수한 물) 생산 과정에서 고성능 필터와 전기를 이용해 불순물을 1차로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이온교환수지와 함께 산업용 수처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최근 반도체용 초순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역삼투막과 전기분해식 이온교환장치의 시장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트리라이트 역삼투막은 염(소금)과 유기물 제거 성능이 우수하고 높은 투과 흐름과 뛰어난 내구성이 특징이다. 바닷물보다 소금의 양이 적은 기수(汽水·Brackish Water) 전용 제품으로 산업용수 제조에 특화돼 있다.
삼양사는 이온교환수지에 이어 역삼투막과 전기분해식 이온교환장치를 출시함으로써 초순수 생산을 위한 핵심 소재를 모두 구축했다. 또 자체 개발한 이온교환수지 설계 프로그램 트라이앵글‘(TriAngle)에 역삼투막과 전기분해식 이온교환장치 설계 기능까지 추가, 사용자 요구에 따라 최적의 조합으로 수처리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는 소재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삼양사는 최근 화학 그룹 내 수처리 사업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 ‘Water Solutions PU(Performance Unit)’를 신설하며 해당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트리라이트 신제품 2종 출시를 시작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이온교환수지 글로벌 판매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유럽·일본·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사는 지난 1976년 국내 최초로 이온교환수지를 개발하고 국내 유일의 이온교환수지 브랜드 ‘트리라이트’를 만들어 국내 수처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2014년엔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위해 삼양화인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아시아 최대규모의 균일계(Uniform Particle Sized) 이온교환수지 전용공장(삼양화인테크놀로지)을 준공해 발전소, 초순수, 크로마토그래피 등 프리미엄 이온교환수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엔 원전 내 수처리 장치에 쓰이는 이온교환수지를 공급하며 프리미엄 이온교환수지를 국산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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