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정상회담서 독도 언급”…대통령실 “전혀 없어”

NHK “위안부 문제도 착실한 이행 요구”
“외교·안보·경제 위주…언급되기 힘든 상황”
  • 등록 2023-03-17 오전 9:41:06

    수정 2023-03-17 오전 9:41:06

[도쿄=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본 언론이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언급됐다고 전하자 대통령실이 강력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한 식당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한일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자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취재진은 정상회담에서 어떤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 묻자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과 일본의 현안에 대해서도 잘 대처해 나가자는 취지를 밝혔다”며 “이 사안 중엔 독도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 문제도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NHK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 양국 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한국 측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도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소인수회담에서는 외교·안보 위주,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산업 위주였다”며 “(위안부 합의는) 언급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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