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은 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사이버상 악성글 총 8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 파손된 여객기 동체가 놓여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조문객들이 두고 간 국화가 놓여 서리를 맞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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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악성글 게시자 특정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5건 집행했으며 43건에 대해 영장 발부를 대기 중이다.
나머지 37건에 대해서도 수사 자료 확보를 위해 검찰, 커뮤니티 운영사업자 등과 협의하고 있다.
경찰은 구조작업 중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허위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 국가고시 준비생인 유가족에 대해 의료인 전용 커뮤니티에서 이뤄진 모욕 등 사건과 관련해 게시자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희생자 및 유가족 대상 악성 게시글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유가족 대표단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무안공항에 설치된 현장신고센터 및 온라인으로 접수된 모든 신고·제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 및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