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김치 어때요”…농진청도 백종원발 양파 레시피 열풍 가세

건조양파삼색나물 등 햇양파 활용 요리 소개
  • 등록 2019-07-07 오후 4:36:37

    수정 2019-07-07 오후 4:36:37

양파 김치.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농업연구기관 농촌진흥청(농진청)도 ‘백종원발 양파 레시피 열풍’에 가세했다.

농진청은 양파김치와 건조양파삼색나물, 양파버섯덮밥, 적양파 초절임 등 양파를 주재료 삼은 이색 요리와 그 조리법을 7일 소개했다.

농진청은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매달 이달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개발해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홈페이지(생활문화-음식-이달의 음식 카테고리)에 소개해 오고 있다. 이달에도 제철 농산물인 옥수수와 열무, 복숭아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그러나 농진청이 양파를 주 재료로 한 요리를 소개하는 건 이례적이다. 양파 특성상 거의 모든 음식의 부재료로 쓰이지만 주 재료로 삼진 않기 때문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시작으로 최근 각계각층에서 양파 농가를 살리기 위한 양파 조리법이 나오자 농진청도 여기에 가세한 모습이다.

양파 가격은 최근 예상 이상의 풍작으로 평소의 반값 이하로 급락했다. 산지에선 농가가 팔 곳을 찾지 못해 울상짓고 있다.

농진청이 소개한 ‘양파김치’는 소금에 절인 양파에 비트를 썰어 국물을 만든 후 마늘, 생강즙, 찹쌀풀, 배즙 등 양념을 넣고 실온에서 약 하루 익히면 된다. 고춧가루와 까나리액젓, 마늘, 부추를 넣어 발효하면 배추김치처럼 매콤하게 먹을 수도 있다.

‘건조양파삼색나물’은 채 썰어 건조한 양파와 각종 나물에 된장, 고추장, 간장소스 등을 섞어 만든 밑반찬이다.. 제철 양파를 건조해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만들 수 있다.

마른표고버섯과 양파를 간장양념으로 볶은 후 달걀부침과 함께 밥 위에 올려 먹는 ‘양파버섯덮밥’과 적양파를 설탕과 양조식초, 소금, 향신료와 함께 물에 넣어 끓인 후 숙성하는 ‘적양파 초절임’도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양파는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재료”라며 “특히 양파 내 기능성 물질은 열에 강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자주 섭취해 건강도 챙기고 양파 농가에도 보탬이 돼 달라”고 말했다.

양파버섯덮밥. 농촌진흥청 제공
양파삼색나물.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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