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완구 기업 마텔이 국내 완구 콘텐츠 업체 영실업과 손잡았다. 마텔은 한때 국내 또 다른 완구기업
손오공(066910)의 최대주주였으나 지분을 털고 손오공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도 중단하면서 영실업을 새로운 파트너로 택했다.
| 마텔의 완구 및 콘텐츠 제품군. (사진=마텔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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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업은 마텔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영실업은 오는 10월부터 마텔의 국내 유통과 마케팅을 관리할 계획이다. 앞선 파트너인 손오공과 거래 종료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마텔은 지난 1945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완구 기업으로 △세계 미니카 매출 1위 ‘핫휠’ △공룡 어드벤처 완구 ‘쥬라기월드’ △패션돌의 대명사 ‘바비’ △국민 육아템 ‘피셔프라이스’ △블록 쌓기로 잘 알려진 ‘메가블록’ △유아용 장난감 기차 ‘토마스와 친구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마텔은 2016년 손오공 창업주인 최신규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해 손오공의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2022년 10월 김종완 전 대표에게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이어 마텔은 지난 4월 손오공에 유통·거래 관계 종료를 통지하며 결별했다.
새롭게 계약을 맺은 영실업은 앞으로 마텔과 함께 완구 콘텐츠 시장 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완구·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배급, 영업, 마케팅 등이 가능한 영실업의 전문성이 마텔의 선택을 받은 배경인 것으로 회사 측은 해석했다.
영실업 관계자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마텔의 브랜드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의 어린이 및 가족 고객들이 다양한 마텔 브랜드를 더 많이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텔 관계자는 “마텔은 탄탄한 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완구 업계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쌓아온 영실업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은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마텔의 대표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