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차량공유회사 우버가 지난 2009년 회사 설립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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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우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18억3200만달러 손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1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91억달러 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전체 매출은 372억8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이동 부문 매출이 41% 늘었고, 음식 배달 등이 속한 ‘이츠’도 12% 증가했다. 여행과 출장 수요 히복세가 이어지면서 승차공유 이용이 증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용절감도 흑자전환의 발판이 됐다. 판매와 마케팅 비용은 8%, 일반관리비는 14%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지난해 말 직원수는 전년보다 7% 감소했고, 2021년 인수한 주류택배 기업 미국 드리즐리의 사업을 종료하는 등 사업 체질개선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설명회에서 “수익과 함께 강력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는 우버에 있어 변화의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도 4분기는 적자를 기록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작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99억 36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6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지만, 우버 주가는 장중 5% 하락하며 밀렸다가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26%) 오른 70.6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