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 본격화…중남미 수출 확대

14차 정상회의에서 9월 협상 개시 합의
멕시코·페루·콜롬비아·칠레 4개국 연합
가입땐 사실상 한-멕시코 FTA 체결 효과
  • 등록 2019-07-07 오후 5:26:22

    수정 2019-07-07 오후 5:26:22

중남미 4개국 경제연합인 태평양동맹 회원국 정상이 6일(현지시간)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4차 정상회의에서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 이반 두께 콜롬비아 대통령. 태평양동맹 홈페이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중남미 4개국 경제연합인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본격화했다. 성사 땐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로의 수출 다변화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평양동맹이 4개국 대표가 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4차 정상회의에서 올 9월에 우리나라의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시작하는 데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양측은 9월 협상의 첫 단계인 협상 세칙(ToR) 협상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이 2012년 결성한 지역경제연합이다. 전체 국내총생산 2조400억달러, 인구 2억3000만명에 이르는 중남미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경제단위다. 중남미연합은 외연 확대를 위해 2017년 준회원국 지위를 신설하고 호주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캐나다 4개국과 가입 협상을 진행해 왔다.

우리나라도 이후 준회원국 가입 추진에 나서 지난해 7월 준회원국 가입 후보국이 됐다. 또 이번 합의로 앞선 4개국과의 협상과 무관하게 9월부터 협상을 시작하게 됐다. 이전까진 앞선 4개국 협상 종료 이후 우리나라와 협상하기로 했었다.

산업부는 이번 태평양동맹 협상 개시로 북·중남미를 아우르는 자유무역협정 연결망을 최대한 빨리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가 1995년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TA) 협상도 진행 중이다.

특히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10대 수출국이자 중남미 1위 교역국이나 아직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아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사실상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 효과가 있는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나머지 3개국(페루, 콜롬비아, 칠레)과는 이미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으나 이번 협상 과정에서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4월 한-칠레 정상회담 등 수차례에 걸친 고위급 협의를 통해 거둔 성과”라며 “국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혜택이 우리 경제 전반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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