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환율 하락과 구조조정 마무리로 익스포져(위험노출액) 감소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23조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기순이익이 4조4000억원 발생하면서 총자본이 늘어난 것도 건전성 지표 향상에 한 몫 했다. 씨티(18.91%), 국민(16.71%)의 총자본비율이 높고, 수출입(11.89%), 제주(12.59%)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기간 은행지주회사의 건전성도 좋아졌다.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48%, 12.92%, 12.39%으로 0.15%포인트, 0.42%포인트, 0.47%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지주별로는 KB(15.75%)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JB(11.87%), BNK(12.68%), DGB(12.77%)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철웅 금감원 일반은행국장은 "총자본비율은 미국은행(14.15%) 수준과 비슷하고 (건전성 관리 국제기준)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내부 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