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롯데케미칼이 장 초반 5%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나프타 분해설비(NCC)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 데다, 동박 인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롯데케미칼(011170)은 전 거래일보다 4.92% 오른 18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7만6227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6000억원, 영업손실 1174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손익은 지난해 2분기 -214억원 이후 4개 분기 연속 적자이지만 지난해 4분기 -4000억원에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 24조6000억원, 영업이익 540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608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7626억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으로 하반기에 복원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동박 업체 인수 이후 점차 고가 인수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동박 캐파(CAPA)도 지난해 초 4만t에서 올해 말 8만t으로 늘어나며
삼성SDI(006400) 이외에 새로운 대형 거래처 확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