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공소장에 '대통령' 141번 언급…"공모해 국헌문란 폭동"

민주당 김승원 의원실,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檢, 김 전 장관에 "尹 공모해 폭동 일으킨 혐의"
  • 등록 2025-01-04 오후 1:54:59

    수정 2025-01-04 오후 1:54:59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2·3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 ‘대통령’이 140차례 넘게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4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83쪽 분량의 김 전 장관 공소장에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141차례 언급됐다.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장 등은 제외한 수치다.

김 전 장관을 가리키는 ‘피고인’은 124차례 언급됐다. 기소 당사자인 김 전 장관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주 언급된 것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 공소장에 “피고인은 윤 대통령 등과 순차 공모해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 대통령이 더 많이 언급된 것은, 검찰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및 내란 모의·실행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정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달 2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김 전 장관을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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