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재단법인 동천,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특허법인 태평양은 연말 나눔 행사를 전날에 진행했다고 29일 전했다.
매년 태평양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로 진행해 오던 연말 나눔 행사는 작년부터 쪽방촌 어르신에게 식료품을 전달하거나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활동으로 이어 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태평양 임직원들이 약 1300만원을 기부했고 그 중 900여만원은 식료품을 구입했다. 이준기 대표변호사를 포함한 태평양 임직원 50여명은 ‘사랑의키트’ 선물박스 110개를 직접 포장하고 종로구에 거주하는 쪽방촌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신동과 돈의동 쪽방상담소에 전달했다. 또한 나머지 모금액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활동하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비영리단체 3곳을 선정해 전달했다.
‘사랑의키트’ 선물박스에는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총 11종의 식료품(미역국, 한우사골곰탕, 육개장, 설렁탕, 차돌 된장찌개, 김치찌개, 카레, 참치, 햇반, 컵라면, 김)과 사계절 신을 수 있는 양말로 구성됐다. 또한 돈의동 쪽방상담소가 운영하는 동행스토어 ‘온기창고’에 식료품 7종(컵라면, 찰고추장, 볶음고추장, 재래식생된장, 육개장, 소고기미역국, 햇반)을 전달해 쪽방촌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창신동 쪽방상담소 김나나 소장은 ”대형 로펌 임직원들이 ‘사랑의키트’를 만들면서 쪽방촌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도 있는 좋은 기회로 ‘사랑의키트’를 직접 만드는 봉사가 의미 있어 보인다. 전달해 주신 ‘사랑의키트’는 창신동에 거주하는 쪽방촌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