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미국 철강업계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오는 12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매각 안건을 처리한다.
|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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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오는 12일 임시 주총을 개최해 매각 안건을 결의한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주주들에게 인수 합의 발표 시점의 주가에 40%를 가산한 매각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미국의 의결권 행사 자문사 2곳은 인수에 찬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다만 미국 철강업계의 노동조합인 전미철강노동조합은 여전히 일본제철의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양측은 일본제철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미철강노조는 지난 2일 일본제철이 보낸 고용보장 등의 약속하는 서한에 대해 “의미 없는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노조가 지지기반인 조 바이든 대통령도 외국기업에 의한 인수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일본제철과 노조와의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