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달러 강세'…환율, 1384.5원으로 상승 출발

5.2원 오른 1384.5원에 개장
새벽 2시 마감가보다는 0.4원 상승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국채 금리·달러 상승
엔·위안 저항선 웃돌아, 亞통화 약세 지속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4-07-02 오전 9:38:51

    수정 2024-07-02 오전 9:38:5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보다 5.45원 오른 1384.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 대비 5.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1원) 보다는 0.4원 올라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제조업 PMI 48.7을 밑돌았다.

경제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8시 36분 기준 105.8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중반대에서 후반대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모두 저항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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