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2030 미래비전 위해 내년에도 힘써달라”

올해 마무리 CEO F.U.N. 토크 진행
각 사업부에 신성장동력 육성 당부
  • 등록 2023-12-08 오전 10:00:00

    수정 2023-12-08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2030 미래비전’을 이루기 위해 미래 성장 동력 육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8일 LG전자(066570)는 조주완 사장이 전날(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F.U.N. 토크(Talk)’을 열고 내년 전략과제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조 사장이 지난 2021년 말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F.U.N.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조 사장은 “올 한 해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도전에 맞서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로 2030 미래비전 선포를 꼽았다. 조 사장은 “구성원들과 함께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비전을 구체적인 변화와 전략을 담아 대내외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담대한 도전과 가슴 뛰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단순한 가전제품 회사를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플랫폼 사업 육성 △B2B 사업 가속 △신사업 진출 등 사업체질을 개선하고 매출 규모를 2030년까지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조 사장은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CX(Customer eXperience·고객경험)-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전환) 연계를 통한 성과 창출’, ‘미래준비 강화’ 등 내년 전략과제를 설명하면서 2030 미래비전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 사업본부가 집중해야 할 역할을 당부했다.

조 사장은 “H&A사업본부는 스마트 가전 등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고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VS사업본부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 트렌드 중 하나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관련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BS사업본부는 버티컬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며 B2B 전문 조직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을 당부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이노베이션 어워즈(LGE Innovation Awards)’ 수상자도 격려했다. LG전자는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전파하기 위해 매년 해당 어워즈를 열고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올레드 TV 개발팀 △스마트홈 솔루션의 패러다임을 바꾼 구독 가전 Task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고객센터의 ‘통합 상담’ 체계 구축팀 △해상 운임 프로세스 고도화 Task 등 4개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조 사장은 임직원들과 질의응답도 주고받았다. 내년에 어떤 모습의 회사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조 사장은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 즐거운 직장, 상사와 격의 없는 소통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고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며 “우리의 미션, 비전, 목표를 정교하게 연결시키고 실행에 대한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CEO F.U.N. 토크’에 참여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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