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안마 숲 조성사업 추진…CO2 배출권 17만t 확보 기대

국제 환경단체 및 컨설팅 기업과 계약 맺어
  • 등록 2019-06-09 오후 10:43:02

    수정 2019-06-09 오후 10:43:02

박종명 한국전력 기후변화대응처장(왼쪽)이 지난달 31일 미얀마 양곤에서 맹그로브 조림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계약을 맺은 후 기념식재하는 모습. 한전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미얀마 숲 조성사업에 참여해 17만t 규모 이산화탄소(CO2) 배출권 확보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달 31일 미얀마 양곤에서 비영리 국제환경단체 WIF 및 청정개발체제(CDM) 전문기업 에코아이와 미얀마 맹그로브 조림 CDM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과 에코아이가 공동 투자하고 WIF가 미얀마 해안 지역에 50헥타르(㏊) 규모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는 CDM 사업이다.

CDM이란 UNFCCC의 교토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은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그 실적을 자국의 감축 의무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맹그로브는 염분이 있는 해안가에 서식하는 나무로 온실가스 흡수량이 많은 수종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조림분야 CDM 산업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20년 동안 17만t 규모 CO2 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2차 조림사업 땐 2000㏊, 3차 사업 땐 3만5000㏊ 규모로 참여해 이에 따른 탄소배출권을 소유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추가로 맺기로 했다.

한전은 또 이렇게 조성한 숲이 미얀마 해안 지역 주민을 태풍이나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지역 주민을 직접 고용해 맹그로브 씨앗을 채취하고 양묘하고 식재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한전 등은 배출권 수익 일부도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한전은 미얀마 산림청과도 이번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한전 관계자는 “연내 유엔에 이 사업을 등록하고 2020년 초까지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을 계획”이라며 “대량의 CO2 배출권을 확보한 것은 물론 맹그로브 조림사업 시장 선점으로 이후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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